삼성금융네트웍스는 미래 금융혁신을 이끌 스타트업 파트너 14개사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금융 관련 계열사들이 스타트업과 협업해 혁신 서비스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실시한 공모에 총 317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했고, 금융사별 심사를 거쳐 14개사가 선발됐다. 1~3회에서 성공사례가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참가기업도 50여 개 이상 늘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는 헬스케어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제안이 접수됐고, 삼성카드에는 플랫폼 경쟁력 제고 및 영역 확장 아이디어, 삼성증권에는 신기술 및 데이터 활용 서비스 스타트업들이 지원했다. 삼성 금융사 통합 앱 ‘모니모’에 구현 가능한 서비스 및 상품 아이디어도 많이 응모됐다.
본선에 진출한 14개사는 각 3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향후 4개월간 삼성금융사 실무 부서와 협업해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데, 오는 10월 열리는 최종 발표회에서 선발하는 각 사별 최종 1개팀(총 4곳)이 되면 10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본선 진출 스타트업에게는 추가 심사를 거쳐 지분투자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금융사는 24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본선에 진출한 14개사를 초청해 축하행사를 열었다. 본선 진출 스타트업 임직원과 삼성금융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협업 의지를 다졌다. 삼성생명 본선 진출 스타트업인 ‘위커버’ 최찬열 대표는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이 금융 산업 전체의 혁신을 주도하는 행사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금융 오픈컬래버레이션은 2019년 1회 대회부터 지금까지 총 1214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삼성금융사와 손잡고 AI를 활용한 프로세스 혁신과 대고객 서비스 개선, 신규 서비스 접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협업 아이디어를 제안해오고 있다.
올해 삼성생명이 선정한 스타트업은 △위커버(AI 모델과 GPT를 활용한 보험 인수 심사), △인트인(남성 특화 맞춤형 건강관리 콘텐츠 개발), △크디랩(서비스직 대상 말하기 트레이닝 솔루션), △텐핑거스(MZ타깃 데이트코스 큐레이션 콘텐츠) 등 4개사이며, 삼성화재는 △그랫(반려동물 컨시어지 서비스 플랫폼), △에이아이매틱스(AI운전습관 및 교통사고 분석 솔루션), △이지앤웰니스(고객 맞춤형 AI 마음건강관리 솔루션) 등 3개사이다. 삼성카드는 △누비랩(식습관 기반 AI 헬스케어 및 음식물쓰레기 저감 솔루션), △로플랫(실내외 위치인식 기술 기반 Foot Traffic Data 솔루션), △오아시스비즈니스(인간 행동 데이터 기반 상업용 부동산 가치평가 플랫폼), △페어리(앱 외부 온라인 활동 기반 실시간 CRM/데이터 솔루션) 등 4개사와 손을 잡았고, 삼성증권은 △메타로고스 (공모주 투자 일임 서비스), △빌드블록 (미국 부동산 구매/투자 서비스), △윙크스톤파트너스(중소기업대상 데이터기반 금융서비스) 등 3개사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