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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진단·치료 시스템 ‘오뷰 멀티 디바이스’ 개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재단) 입주기업 인트인의 호흡 진단·치료 시스템이 미국 ‘CES 2022’ 혁신상을 받는다. 재단 입주기업의 CES 혁신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재단에 따르면 CES 측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인트인의 ‘오뷰 멀티 디바이스’ 제품을 혁신상으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호흡기 질환자가 병원까지 가지 않고도 호흡기 질병 진단부터 치료까지 가능하다.

이비인후과에서 이뤄지는 체온·호흡량 측정, 콧속 상태 확인, 네블라이저(분무 형태로 약을 흡입하는 기구), LED 치료 등 모든 절차를 이 제품 하나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하나의 메인 디바이스에 모듈을 교체하면 각각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오뷰 멀티 디바이스 사용자가 호흡기 상태를 진단하고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병원과 연결하면 의사 처방을 받아 치료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응용기술부는 컨설팅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다.

김지훈 인트인 대표는 “6년째 지원을 받다 보니 재단 연구원들과 동료의식마저 생겼다”며 “주말이나 저녁 시간 가릴 것 없이 연구가 막힐 때 연락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인트인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빠른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병원비가 비싸고 병원까지 거리가 먼 미국 의료시장 특성상 저렴한 가격으로 호흡기 질환을 진단하고 추적 관리까지 할 수 있는 해당 제품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예측이다.

양진영 재단 이사장은 “재단 입주기업을 더 섬세하게 지원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했다.